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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아이스하키 단일팀 추진…마냥 희망차지는 않은 현실

<앵커>

정부가 평창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직 평창만 보고 달려왔던 우리 선수들은 절반가량이 출전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다른 꿈은 모두 접은 채 올림픽 무대에 서는 날만 기다려온 선수들은, 단일팀이 구성되면 자신이나 동료 누군가가 평창행이 좌절될 수 있다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박종아/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이러려고 아이스하키를 했나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정말 하루 이틀 준비한 것도 아니고.]

한 수 아래인 북한 선수들과 갑자기 손발을 맞출 경우, 수년 동안 끌어올린 기량과 조직력이 무너질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조수지/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북한) 선수들이 와서 새로운 환경에서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한수진/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평창) 1승에 대한 그런 꿈이나 목표에도 지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한수진/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조금은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셔서.]

[조수지/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스포츠는 스포츠대로 순수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평창올림픽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수지/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다시는 없을 꿈?]

[박종아/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기회고.]

[한수진/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팀 전체가 함께 꾸는 꿈이기 때문에.]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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