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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소방관들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이유…가슴 찡한 사진 한 장

[뉴스pick] 소방관들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이유…가슴 찡한 사진 한 장
최악의 산불과 맞서 싸운 뒤 옷도 벗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은 지난 20일 포르투갈 중부 지역을 덮친 산불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포르투갈 중부 레이히아주에 있는 노데이라뉴라는 마을에서 일어났습니다.

포르투갈 당국은 건조한 기후에 바싹 마른 나뭇가지에 번개가 내려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숲 60곳으로 번지며 빠르게 확대됐고 산과 도로까지 불길에 휩싸이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길이 도로를 덮쳐 무려 16명이 화염에 갇힌 채 차량 안에서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포르투갈 당국은 소방대원 2천여 명을 급히 파견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이미 커져버린 불을 진압하기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포르투갈이 비탄에 빠진 가운데 사진 한 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중 잠시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진이 공개된 겁니다.
사진에는 소방관들이 윗 옷만 벗거나 아예 화재 진압복을 그대로 입은 상태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산불과 싸움에 모든 힘을 다 쏟은 소방관들이 기진맥진한 상태로 겨우 땅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소방관 페드로 브라스 씨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은 '소방관에게 존경을(Respeito pelos Bombeiros)'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되면서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쉴 때조차 두꺼운 방화복을 벗지 못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에 많은 포르투갈 국민들은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Global NEWS 방송화면 캡처, 페이스북 Respeito pelos Bombei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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