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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천, 재정 정상화…올해 안에 '부채 도시' 졸업

<앵커>

전국에서 채무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인 인천이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가 빚에 쪼들린 건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의 아시안게임 개최와 인천 지하철 2호선 건설 같은 굵직한 대형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재정이 악화됐습니다.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들의 총부채는 최악이던 2014년 말 13조 1천억 원.

당시 채무비율이 39.9%까지 치솟으며 정부로부터 재정위기 주의등급 단체로 지정됐습니다.

인천시는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정상단체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총부채는 11조 1천억 원으로 불과 2년 사이에 2조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보통교부세 같은 국비지원금을 악착같이 챙기고 부동산경기회복과 누락된 세원 발굴로 지방세 징수를 늘리는 등 재정건전화대책이 효과를 거둔 겁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우리가 이제 부채에 가위눌린 인천시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도약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지난 3년간의 재정 건전화의 결과입니다.]

여기에다 올해 안에 금융 채무 6천7백억 원을 다시 갚을 것으로 예상돼 총 채무비율이 22.4%로 낮아질 것으로 인천시는 보고 있습니다.

주의등급 기준인 25% 아래로 떨어져 재정위기를 벗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인천시는 올해 안에 재정 정상단체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안정된 재정을 기반으로 청년취업과 사회 안전망 구축사업에 더욱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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