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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영사관, 한국인 모녀 상대 강도범 조속검거 요청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한국인 모녀 상대 강도 사건과 관련해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 달라고 해당 지역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이기철 LA 총영사는 사건이 발생한 호텔을 방문하고 플라센티아 시 경찰청의 D.레니 청장과 면담한 뒤 한인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이 총영사는 강도 폭행을 당한 한인 여성이 입원한 병원도 방문해 위로했습니다.

레니 청장은 이 사건이 어느 정도 계획된 범죄로 보인다며 인근 여러 경찰 당국과 긴밀하게 공조 수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니 청장은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현금을 세는 행위를 하지 말고, 현금지급기 근처에서는 주변을 살펴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미국을 여행 중인 한국인 모녀는 현지 시간 지난 16일 저녁 6시쯤, 오렌지카운티 한 호텔 주차장에서 강도를 당했습니다.

피해 모녀는 각각 55세, 25세입니다.

딸은 파란색 세단이 멈추더니 흑인 남성 2명이 내려 어머니가 가진 가방을 빼앗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피해자가 가방을 내주지 않고 저항하자 범인들은 총을 겨눴고, 가방을 낚아챈 후에도 발로 차고 때리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성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범인들은 일행이 몰고 온 차를 타고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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