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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사드 환경평가 배치 번복 아냐…조건 맞으면 평양행"

文 대통령 "사드 환경평가 배치 번복 아냐…조건 맞으면 평양행"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배치 연기 논란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배치를 연기하거나 결정을 뒤집는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드 레이더 시스템과 2개의 발사대를 배치했지만 환경영향평가를 포함한 정당한 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드 배치 결정은 전임 정부가 한 것이지만 나는 그 결정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배치 연기 논란이 악재로 떠오르자 미국 정치권의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정책에 대해 "내가 말하는 '관여'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관여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놓았고, 조건이 맞는다면 관여한다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전술을 채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조건들이 맞는다면 여전히 좋은 생각이라고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오판이라는 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우리가 안전을 보장하고 발전을 돕겠다는 점, 이 두 가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의 재가동과 관련해선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있을 때나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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