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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애인 화장실 경사로 예산 확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20일 서울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에서 진행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 바라는 장애인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였다.

김 장관은 "작년에 촛불을 들 때부터 소통에 대한 간절한 요구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는 이런 절박한 목소리를 들으며 함께 풀어주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장애인 정책은) 보건복지부가 주무부처지만 행자부도 (광화문1번가) 지원부서로 들어와 있고, 할 것도 많은 거 같다"며 "최소한 행정서비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장애인 단체와 대화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럼에서 제안된 장애인 정책을 언급하며 "화장실로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없는 공중 화장실이 많다. 올 예산으로 50억 원이 책정돼 있는데 앞으로는 더욱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포럼 내내 청중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눴으며, 소란을 피우는 일부 참석자에게 다가가 직접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포럼에는 장애인 단체 대표, 학계 전문가,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 등이 참석해 희귀성 난치질환 치료비 지원, 장애인 이동권,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에 관해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열린 포럼을 통해 제안된 정책은 부처별로 선별 과정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되며, 문 대통령은 8월 말 광화문에서 정책 제안자를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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