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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핵 동결 전제로 대화 가능…웜비어 죽음 北 책임"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의 지상파방송 CBS와 청와대에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 막 인터뷰 내용이 방송됐는데, 뉴욕, 연결합니다. 최대식 특파원, 북한 문제에 대한 인터뷰 내용 조금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 동결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 CBS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며, 궁극적인 북핵 폐기를 위해서는 단계적 접근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분은 북한의 핵폐기를 전제로 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를 제재로만 풀 수는 없다며,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실패했다는 판단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해법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이 있는 만큼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CBS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이 지난 10년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웜비어 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우선 오토 웜비어의 사망과 관련해서 가족들과 미국인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웜비어가 살해당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면서 그의 죽음에 이르는 책임을 북한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북한에 억류하고 있는 미국인 3명을 풀어줘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문 대통령의 북한 책임론 제기는 웜비어의 사망으로 한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미국 내 대북 여론이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서 나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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