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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유착·4억대 고문료…송영무 후보자, 잇단 의혹

<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한 방산업체 수주에 도움을 주고 퇴임 뒤에도 이 업체의 일을 맡아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송 후보자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은 지난 2002년 발주됐습니다.

당시 선박건조 책임자인 조합 단장이었던 송 후보자가 이례적으로 한진중공업을 방문했는데, 그 뒤 한진중공업이 수주를 땄습니다.

전역 후에는 한 대형 로펌의 상임고문으로 일했는데, 그 기간 내 이 로펌은 한진중공업 사건 10여 건을 맡았습니다.

송 후보자는 2년 9개월 동안 고문료로 4억 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야당은 방산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방산업체와 유착 의혹이 짙은 사람을 방산 비리를 척결해야 할 국방장관으로 지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송 후보자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조함단장으로 취임하며 한진중공업뿐 아니라, 다른 조선업체들도 방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로펌에 근무할 때도 한진중공업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고, 군사전문 용어를 설명해 주는 역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대형 로펌에) 그 기간 동안 확인해보니까 조함이나 조선 쪽은 한 번도 의뢰한 게 없고, 부동산 관련만 조금 거래했다더라고요.]

해군참모총장 시절 해군 간부가 연루된 납품 비리 의혹을 내부 고발했던 김 모 전 소령에게 최근 전화를 건 사실도 논란이 됐습니다.

송 후보자는 납품 비리 책임론이 제기되자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했을 뿐, 회유 목적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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