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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출석' 놓고 고성·삿대질…국회 운영위 결국 파행

<앵커>

조국 민정수석 출석 문제로, 야당이 연 국회 운영위가 고성과 삿대질 속에 끝났습니다.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도 이틀째 개점휴업 상태인데, 국회 파행이 길어질 것 같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늦게 와가지고 뭐 하는 거야! 발언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반말하지 마세요.) 먼저 하지 마세요.]

인사검증 실패를 따지겠다며 야당이 소집한 국회 운영위원회, 여야 의원들의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고성과 삿대질이 이어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게 편파적으로 하실 거면 그 자리(위원장직) 내려놓으세요. (쓸데없는 소리 하고 앉아 있어.) 쓸데없는 소리라니요.]

야당은, 조국 민정수석 등의 출석을 요구하며 검증 실패를 성토했고, 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용 일방적인 회의를 중단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운영위는 결국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조국 민정수석 등도 국회에 나오라는 야당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인사청문회 관련 4개 상임위는 이틀 연속 파행했습니다. 추경안 처리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 표결 같은 주요 현안은 처리 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대통령 입장표명과 국회 운영위 개최, 자료제출 등 인사청문회 협조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인사검증 부실 논란에 대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20일) 오후 직접 나섰습니다.

임 실장은 안경환 후보자 검증이 부족했단 점을 인정한다며, 책임은 자신에게 있지, 조국 수석에게 물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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