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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웜비어 유족에 조전…文 "인권 존중 않는 北, 개탄"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우리 정부도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유족에게 조전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게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웜비어씨 사망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유족에게 조전을 보내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19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웜비어씨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북한이 건강상태가 나빠진 웜비어씨를 즉시 치료받게 해야 하는데, 이런 인도적 의무를 다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을 향해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대통령 명의로 조전을 보내고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아흐레 앞두고 미국 내 들끓는 여론을 감안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권을 국정 기조로 내세운 새 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다만 이번 웜비어씨 사망은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도 별개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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