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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원, 협업·상생으로 위기 극복…결실 주목 받는다

<앵커>

기계산업 중심지였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침체를 겪고 있는 창원에서는 요즘 협업과 상생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분위기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의 동반성장프로그램은 다른 대기업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이 소식 전합니다.

<기자>

김기현 씨는 품질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두 번 수상한 명장입니다.

그는 오늘(19일) 회사로 출근하는 대신 부품제조 협력업체를 찾았습니다.

1주일에 두세 번, 협력업체를 찾아 기술자문을 하는 것이 요즘 그가 맡은 업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두 30 여명의 명장들이 협력업체들을 찾아 체득한 전문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는데, 현장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재영/삼부정밀 부장 :불량품 발생은 약 80%(가 줄었고), 생산성과 품질 기술력은 거의 2배 정도 향상 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협력사들에게 공장부지와 경영컨설팅을 제공한다는 협약을 맺으며 두산중공업의 동반성장 모델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방적인 갑을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김기현/두산중공업 품질명장 : 엄청난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기술, 또 능력과 지혜를 협력업체에 그대로 쏟아부을 수 있으니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침체를 겪고 있는 기업도시 창원에서는 이처럼 동반성장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성장하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의 동반성장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려는 문의는 물론, 창원상공회의소도 동반성장 협업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 등 호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동반성장을 경제정책 화두로 꺼내든 가운데, 상생과 협업 프로그램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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