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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전 사장, '정유라 지원' 경위에 "증언 거부"

박상진 전 사장, '정유라 지원' 경위에 "증언 거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지만, 일체의 증언을 거부해 증인신문이 35분 만에 끝났습니다.

박 전 사장은 오늘(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나왔지만 검찰과 특검팀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사장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으며 진술한 내용이 조서에 사실대로 기재됐는지, 이를 확인하고 서명 날인했는지를 묻는 특검의 첫 질문에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본인 재판에서는 (조서의) 진정성립을 인정하고 증거로 사용하는데 동의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지만 재차 "증언을 거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증언거부 이유에 대해 본인의 형사재판과 관련한 질문은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변호인의 조언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삼성전자 입사 이후 경력 전반을 묻는 말에도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가 특검이 "형사처벌과 관계없는 일반적 사항"이라고 하자 "네, 그렇습니다"라고만 짧게 대답했습니다.

특검 측의 신문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변호인의 반대신문도 무산됐고 결국, 오늘 종일 예정됐던 신문은 오전 10시 50분에 시작해 오전 11시 25분에 끝났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이 귀가한 뒤 "이재용, 최지성, 장충기, 황성수 모두 박상진 증인과 마찬가지로 증언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안다"며 "이들을 같은 날 소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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