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여름휴가는 남 얘기'…알바생 14%만 "유급휴가 경험"

여름철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대학생 가운데 고용주로부터 돈을 받고 휴가를 떠나본 적이 있는 학생은 10명 가운데 2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여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1천995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 중 여름 휴가를 가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49%, 9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있다'는 응답자 1천17명 가운데서도 739명은 급여 없이 휴가를 사용했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6%는 여름 아르바이트 중에 휴가를 아예 떠나지 못했거나 떠났더라도 별도의 휴가비가 없었던 셈입니다.

여름철 아르바이트 중에 휴가를 간 적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87.8%는 휴가 기간이 사흘 이하였고, 나머지는 나흘 혹은 닷새로 조사됐습니다.

올여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알바 중에 여름 휴가를 갈 것이냐'고 질문한 데 대해서는 '갈 것'이라는 응답과 '안 갈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5.0%와 15.4%였습니다.

나머지는 '미정'이었습니다.

여름 휴가를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들 가운데 74.4%는 그 이유로 '돈이 없어서'라고 답했고, 48.5%는 시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