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경환 사퇴, 국회·국민 지적 아프게 받아들인 것"

청와대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뜻을 살펴 지명을 철회할 수도 있고 유지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안 후보자의 경우는 국회와 국민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18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전 야당을 방문했고 각 당 원내대표를 가장 빠르게 초청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데서 보인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 진심은 문재인 정부 내내 유지될 것이라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어려운 입장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대해선 국회에 재송부 요청했지만, 기한인 어제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한미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 회의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어 외교부 장관 임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