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분신…둘 다 생명 위독

50대 남성이 동생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자신은 분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6일) 아침 8시 반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 과수원에서 몸에 불을 붙인 55살 이 모 씨를 출동한 경찰이 보고 급히 불을 껐습니다.

이 씨는 앞서 아침 7시 40분쯤 근처 동생 집에서 동생 아내인 46살 한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둘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는 것을 본 행인의 신고로 출동해서 한 씨의 집 부근을 수색하던 중 분신하던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서귀포경찰은 이 씨가 한 씨를 흉기로 찌른 뒤 분신해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이 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이 씨의 동생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