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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젊은 시절 잘못, 평생 사죄하고 후회"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상대 여성의 도장을 위조한 결혼신고로 무효 판결을 받은 전력에 대해 "20대 중반 청년시절 저질렀던 일로 가장 큰 잘못"이라면서 "이기심에 눈이 멀어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평생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16일 11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모든 사실에 대해 "지금의 아내도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학칙을 어겨 퇴학을 당할뻔 했지만 영향력을 행사해 아들을 구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떠나 오랜 세월 교육자로서 살아온 자신에게 가장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자신의 아들 문제와 관련해 "재학 시절 남녀학생 엄격하게 구분하던 학칙을 어겼고 학교에서 반성문과 부모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절차에 따라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아들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처벌해달라고 요구했으며 필요하다면 탄원서를 공개하겠다."고말했습니다.

과거 저서·기고문 등에서 성매매 사건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왜곡된 '성 관념'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봐달라."면서 "남성들의 반성과 성찰을 요구한 것이며 결코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끝으로 "기대 걸어준 국민들에게 깊은 사죄를 올린다." 면서 "70평생 학자로 글쓴이로 살아온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지막 소명으로 여기고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말해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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