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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 투신한 청주시 공무원…동료의 폭행 때문?

대청호에 투신해 실종된 청주시 간부 공무원을 폭행한 동료 공무원이 형사 입건됐습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청주시청 사무관급 공무원 A씨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동료 공무원 46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A씨가 대청호에 투신한 지난 7일 오전 그의 사무실에 찾아가 폭언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A씨의 가족으로부터 A씨가 폭행당한 것을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해 B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A씨와 B씨는 평소 동료와의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폭행 동기는 당사자들 사이의 개인적인 사안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주시는 경찰이 수사 개시 통보를 하는 대로 B씨를 직위해제하고, 기소 시점에 맞춰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입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 55분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직장 동료에게 남기고 행방을 감췄습니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대청호 문의대교에서 A씨의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승용차 인근에서 소주병과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견됐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A씨가 대청호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중 카메라를 동원하는 등 열흘째 문의대교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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