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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 받은 거지, 北과의 협상 아냐"…미국의 단호한 입장

"돌려 받은 거지, 北과의 협상 아냐"…미국의 단호한 입장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15일 북한에 강제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온 오토 웜비어의 송환 문제를 둘러싼 교섭을 '협상'으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송환은 협상이 아니라, 우리가 원했던 사람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으로 규정할 수 없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이번 웜비어 송환 교섭 과정을 '조용한 외교'라고 자평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대통령의 지시 아래 국무부는 웜비어를 석방하기 위한 '조용한 외교'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으로부터 웜비어를 포함해 북한에 억류된 4명의 미국 시민에 대한 보고를 처음 받은 뒤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해서 이들의 석방을 보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후 송환 작전에 착수해 진전 상황을 계속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2일 웜비어 송환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동철 목사와 김상덕 김학송 씨 등 3명의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들을 직접 면담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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