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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놓고 치열한 공방…"1만 원" vs "최소 인상"

<앵커>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6천470원에서 3년 뒤에는 1만 원으로 최저임금을 올리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놓고 재계와 노동계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최저임금을 논의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의 전원 회의. 지난해부터 불참해 온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측 위원들이 회의장 안으로 입장합니다. 최저임금을 논의하는 자리에 노동계와 경영계 위원들이 모두 모인 건 1년 만입니다.

회의에선 올해 시간당 6천470원인 최저임금을 만원으로 올리는 문제를 두고 양측이 우선 견해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만원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한 상황. 노동계는 '최저임금 만원'을 달성하기 위한 공세 수위를 시작부터 높였습니다.

[김종인/민주노총 부위원장 : 최저임금 1만원 실현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드높고 또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1만 원으로 인상해도 주 40시간 근로 기준으로 월급은 209만 원이어서 1인 가구 남성 근로자 표준 생계비인 219만 원 미치지 못한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경영계는 중소기업과 영세 상인들에게 만원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제락/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 저희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는 법정 심의 기한인 오는 29일까지 앞으로 9차례의 회의를 거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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