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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혼인신고·사외이사 논란…안경환-조대엽 벼르는 野

<앵커>

이렇게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다른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의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는 안경환 법무장관, 조대엽 노동장관 후보자가 야당 공세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일단 후보자의 해명을 직접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7살이던 지난 1975년 5살 연하인 김 모 씨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서울가정법원에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는 김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안 후보자가 혼인신고를 하면 김 씨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허위로 신고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습니다.

지난 2003년 수필집에 제자의 신체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는 등 여성 비하 논란이 될 수 있는 표현들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습니다.

[윤종필/자유한국당 의원 : 그릇된 여성성에 대한 인식을 전체 남성들에게 전가하는 자에게 법무부를 맡기는 게 과연 온당한 일이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 교수 시절 학교 측 승인 없이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고 사외이사로 등재됐단 사실을 이번에 알았다고 밝혔지만, 거짓 해명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조 후보자가 직원들 이력서를 갖고 일대일로 면접했고, 직원 전체 회식 때 노래방까지 동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청와대는 자질 논란에 대해 두 후보자의 해명을 직접 들어봐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야권의 공세는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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