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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3급 이승민, 프로골프 데뷔전 이븐파 선전

발달장애 3급 이승민, 프로골프 데뷔전 이븐파 선전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이승민이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데뷔전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븐파로 선전했습니다.

이승민은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골든 V1 오픈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습니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으로 이달 초 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어 화제가 된 이승민은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6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1997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승민은 당시 워싱턴 주미대사관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따라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특수학교에 다닌 이승민은 아이스하키에 도전했다가 단체 종목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운동을 그만뒀습니다.

이후 골프에 흥미를 느낀 이승민은 2014년 KPGA 준회원이 됐고, 정회원에 다섯 차례나 도전한 끝에 이달 초 투어 프로 자격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온 이승민은 파5 10번 홀에서 104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 안에 넣으면서 이글을 뽑아내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이정환이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이근호와 지난해 신인왕인 김태우가 나란히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상금과 대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는 1언더파 공동 47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사진 제공=KPG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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