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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6·15 기념식' 참석…"北 도발 중단 시 조건 없이 대화"

<앵커>

17년 전 6월 15일은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공동선언을 채택한 날입니다. 오늘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론 12년 만에 6·15 공동선언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6·15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2년만으로 달라진 6·15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도 총출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6·15 선언이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한 것이었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 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북핵 폐기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북미 관계 정상화까지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6·15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북한에는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북한이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의 존중과 이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과 미사일 고도화로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것은 바로 북한입니다.]

6·15 선언 존중 의사를 밝히면서도 북한의 핵 포기 결단이 남북관계 진전에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공동행사를 추진하다 무산된 6·15 남측위원회는 서울과 지역별로 기념행사를 갖고 6·15 선언 이행을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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