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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에도 '무덤덤'…시장 충격 적은 이유는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오늘(15일) 큰 충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어제 종가에 비해 10.99포인트 떨어진 2,361.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도 오전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이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전 상승한 1,124원 10전에 거래를 마치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예견됐던데다, 미국 경제 호조에 대한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어 시장 충격이 작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신흥국 통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신흥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우리 기업의 수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 국내 금리가 따라 오르면 사상 최대 수준인 가계부채의 상환부담이 높아져 국내 소비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에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잇따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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