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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회 재판 힘들다'는 최순실…검찰, 성동구치소로 이감 검토

'주 4회 재판 힘들다'는 최순실…검찰, 성동구치소로 이감 검토
구치소가 법원에서 멀어 재판을 준비하기 힘들다고 호소해온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송파구 성동구치소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 씨의 속행공판에서 "성동구치소 이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당초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옮긴 것은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곳에 두는 게 곤란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성동구치소가 곧 이전할 예정인데, 서울구치소와 법원까지의 거리가 비슷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성동구치소는 이달 26일 이름을 '서울동부구치소'로 바꾸고 같은 구의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최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배려에 고맙다"며 "재판부가 주말에 접견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줘서 구치소 측으로부터 '주말 접견이 가능하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직후 남부구치소로 옮겨진 최 씨와 변호인은 법원과 거리가 멀어 변호인 접견 등 재판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러 차례 호소했습니다.

앞선 공판에서 재판부가 매주 4차례 기일을 열고 사건을 집중 심리하겠다고 밝히자 최 씨 변호인은 "접견도 하지 못한 채 변론을 해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최씨도 "체력이 달려 힘들다"며 재판을 줄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에 최 씨를 다른 구치소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남부구치소에 '업무시간 외에도 접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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