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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최대반군 무기 60% 유엔에 인도…"20일까지 완료"

콜롬비아 최대반군으로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보유 무기의 60%가량을 유엔으로 넘겼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RC는 전날 무기반납을 관리하는 유엔 감시단에 권총과 소총, 유탄발사기 등 보유 무기의 30%를 추가로 인도했다.

앞서 FARC는 지난 8일까지 7천여 명의 대원들이 보유한 전체 무기 중 30%를 유엔에 넘긴 바 있다.

FARC는 콜롬비아 전역에 마련된 26개 비무장 이행 지역에서 보관 중인 나머지 40%의 무기를 이날부터 늦어도 오는 20일까지 유엔에 인도할 예정이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FARC의 무장해제가 매우 빠른 속도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성당의 벽돌을 하나씩 쌓는 것처럼 평화가 조금씩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세기 넘게 내전을 겪은 콜롬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FARC가 4년간의 협상 끝에 평화협정을 맺었다.

1964년 시작된 FARC 등 좌파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으로 콜롬비아에선 지금까지 사망자 20만 명 이상, 이재민 800만 명, 실종자 4만5천 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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