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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급 연구위원'이 '사장' 둔갑?…유영민 경력 논란

<앵커>

지금부터는 장관 후보자 검증 보도 이어갑니다. 먼저,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기업체 사장을 지냈다는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을 주요 경력으로 기재했는데 SBS 확인 결과 사장이 아니고 사장급 선임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직위를 포스코경영연구소 전 사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융합적 리더십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어제) : 기업연구소장, 전문경영인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입니다.]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역대 사장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러나 회사 공시 자료와 내부 자료를 찾아봐도 유 후보자를 연구소장이나 사장으로 공개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포스코 측에 확인한 결과 유 후보자가 2011년 근무했지만 사장이나 연구소장이 아닌 사장급 선임 연구위원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스코 측 관계자 : 이사회는 등기임원만 참석하십니다. (유 후보자는) 연구 업무를 하셨던거죠.]

유 후보자는 지난해 총선 출마 당시에도 사장 출신의 경력을 부각했습니다.

[유영민/미래부 장관 후보자 (2016년 3월 2일) :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시절에는 미래 산업에 대한 많은 이해를 하였습니다.]

유 후보자도 회사 경영에 참여한 사장 출신은 아니라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사장급 대우를 받는 선임 연구위원이라 경력을 사장이라고 적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본인에게 확인하는 과정에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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