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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세 번째 소환…'국정농단 재수사' 분위기 형성

<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그제(12일)에 이어 어제도 다시 불러 장시간 조사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을 다시 수사할 거란 분위기가 잡혀가는 모습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1시 20분쯤 검찰청에 나온 정유라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연이틀 장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할 때는 미리 준비한 듯 아주 짧게 답했습니다.

[정유라 : (오늘 어떤 내용 조사받으셨죠?) 검찰 조사 그냥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삼성의 승마 훈련 지원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태희/변호사 : (삼성의)승마 지원 문제를 제일 많이 물었어요. 그것에 대해 본인이 알고 있는 대로 다 대답했고.]

이와 함께 국정농단 사건 전반에 대한 재수사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최근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 7권을 추가 확보한데다, 감사원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수사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은 어제 문체부와 산하기관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전 차관이 최순실 씨 조카인 장시호 씨 소유 업체에 1억 2천만 원을 부당 지원토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지원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 대해 재수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던 국정농단 재수사의 명분이 검찰 안팎에서 쌓여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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