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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표류…정부 추진 의지 모호

<앵커>

울산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엔 설립을 약속했지만, 공약엔 포함시키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이 처음 거론된 것은 김대중 정부 시절. 1999년 울산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건립을 건의받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산업문화공간 건립 기본방안이 발표되면서, 2012년 2월 국립산업박물관 울산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했습니다.

같은 해 연말 박근혜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채택했지만, 착공도 못한 채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비후보 시절인 올 2월 UBC와의 인터뷰에서 국립산업박물관 건립을 약속했지만,

[2월 14일 : 울산의 산업박물관 설립, 반구대 암각화를 제대로 보존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식 공약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국립산업박물관은 정부의 장기 계획에 의한 국가사업을 울산이 유치했고 일부 대선 후보들도 공감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는 2년 반째 진행형이고, 새 정부와 민주당 울산시당은 추진 의지가 모호합니다.

우리나라의 산업 역사를 집약하고 울산의 산업관광 거점 공간이 되도록 울산시 등이 앞장서 동력을 모아야 합니다.

[권필상/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시설이고 울산의 경우 산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산악관광과 중요 거점으로 필요한 시설인데 장기적 안목을 갖고….] 

울산의 숙원사업의 하나인 국립산업 박물관이 좌초하지 않고 울산에 필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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