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입학원 10곳 중 4곳 '옥외가격표시제' 준수 안해

한국소비자원이 '학원 옥외가격표시제'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 꼴로 옥외가격표시를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원 옥외가격표시제'는 학원 교습비등에 관한 사항을 옥외의 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하는 것으로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잇습니다.

소비자원은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입시학원 100곳의 옥외가격표시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옥외가격 표시율은 평균 63.0%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곳은 옥외에 가격을 표시했지만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게시하거나 글씨 크기가 작아 내용을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옥외가격을 표시한 학원들을 대상으로 표시한 가격과 실제 학원비가 일치하는지를 조사했더니, 일치한 곳은 28.6%(18곳)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비용이 다르거나 옥외에 표시된 교습과정을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학원비가 불일치한 경우는 교습비 외에 교재비나 개인학습지도비 등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교습비가 변경되었지만 게시표에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옥외가격을 표시한 학원 63곳도 61.9%(39곳)는 시·도 교육규칙으로 정한 게시표 양식을 준수하지 않는 등 주요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시·도 교육규정 위반사항에 교습비 게시표의 글씨 크기나 게시 장소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등을 추가할 것을 해당 교육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