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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 탈검찰화' 언급…검사장 수 축소 가능성

<앵커>

새 정부는 초반부터 검찰개혁을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모양새인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안경환 후보자도 지명 소감에서부터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강조했습니다. 법무부의 주요 자리를 검찰이 독식하는 구조를 타파해서 검찰개혁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택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법무부의 탈검찰화에 대한 입장을 다시 분명히 했습니다.

[안경환/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부에는 검찰 업무 외에도 다른 업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굳이 우수한 검사들이 담당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안경환/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다양한 인적 자원이 들어와서 국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우선 법무부 주요 실·국장부터 비검찰 인사에게 맡길 걸로 예상됩니다.

법무부 9개 실·국·본부 가운데 교정본부장을 제외한 8곳의 책임자가 검사장 등 검사인 현 상황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고위직의 인적구성 다양화를 통해 법무부의 검찰 견제 기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검사장 수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이미 청와대는 2005년 이후 고검장급이었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검사장급으로 낮춰 윤석열 검사장을 임명한 바 있습니다.

안 후보자가 과도한 검찰 권한의 축소와 정치적 독립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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