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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문회 빼고 '일자리' 44번 언급…한국당 '냉랭'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추경예산안에 대해 국회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44번이나 언급하면서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으로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커지는 걸 막겠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민간 몫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빠른 효과를 위해 공공부문부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정부입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사상 처음으로 파워포인트까지 활용하며 '감성'을 입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9분 연설 동안 '일자리'를 44차례, '청년'은 33차례나 언급했습니다.

'국회'는 17번, '협력'은 4번씩 사용하며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야당에 청문회 협조를 직접 구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도 또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와의 사전 면담에서도 청문회 관련 언급은 뺐습니다.

일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 심사에는 응하기로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에 대한 3당 합의를 봤다고 했다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한국당은 시정연설 도중에도 '인사참사 사과하라' 등의 문구를 컴퓨터에 붙이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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