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포획 대신 당근' 멧돼지 쫓아낸 기발한 역발상

농가는 물론 도심 한복판에, 대학 캠퍼스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야생 멧돼지에 전국 각지에서는 멧돼지 퇴치 작전이 한창입니다.

그중에서도 충북 옥천군의 독특한 퇴치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당근 작전'입니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만 포획된 멧돼지 수는 무려 7,920마리. 경기도에서는 유해 야생동물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도심에서도 멧돼지 출몰로 출동한 소방 건수는 2015년에 비해 50%나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멧돼지 출몰을 막기 위해 옥천군이 기발한 역발상을 제시했습니다.

총기나 포획 틀이 아닌 '당근과 고구마'를 선택한 건데요, 멧돼지가 내려오는 이유가 산에 먹이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당근과 고구마 등 질 좋은 먹이를 산에 공급하기로 한 겁니다. 산속 먹이가 충분하면 멧돼지가 농민과 충돌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시행 결과, 군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산에 먹이를 공급한 후부터 인근 밭에 멧돼지 출몰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거죠.

누리꾼들은 '살생보다 공존을 택한 탁월한 선택이다.', '나 옥천사는 데 옥천 고구마가 진짜 맛있긴 함. 멧돼지도 그 맛을 아는 거지…'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