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초대 가수들 '불참'…의정부시 미군 콘서트 파행, 왜?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2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거센 반대 여론에도 강행됐던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한미군 제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초대가수의 불참 사태로 이어지며 결국 파행을 겪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불참'입니다.

그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슈퍼콘서트'에는 가수 인순이, EXID, 산이, 크라잉넛, 오마이걸, 스윗소로우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초대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수들이 불참 의사를 밝히고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 인순이와 크라잉넛만이 참석했는데, 이들 역시 노래는 부르지 않고 관객에게 사과한 뒤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콘서트 준비단계부터 파행이 예고돼 있었습니다.

의정부시가 미 2사단 창설 100주년을 맞아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2년 6월 13일 미군 장갑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여중생 효순, 미선이 사망 사건' 15주년을 사흘 앞둔 시기에 적절치 않다는 반발이었습니다.

부정적 여론과 팬카페에 항의성 글이 잇따르자 출연 가수들이 하나둘씩 불참 의사를 밝혔고 결국 파행을 맞게 된 겁니다.

누리꾼들은 '애초에 2사단 창설날짜는 10월로 알고 있는데 왜 굳이 지금…', '그럼 저기에 쏟아부은 예산은 어떻게 되는 거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