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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표현만 44번…文 대통령, 첫 추경 시정연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까지 활용해서 야당에 일자리 추경안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업난으로 고통을 겪는 청년들 이야기로 추경안 시정연설을 시작했습니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실업과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한 긴급 처방으로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손을 놓고 있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

'일자리'라는 표현은 44번, '청년'은 33번 사용할 정도로 청년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1조 2천억 원 규모 추경 예산으로 안전과 복지 분야를 비롯한 공공 부문, 또 청년과 여성, 노인을 위한 1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

통계 수치와 영상 이미지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활용됐는데,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빠른 시기에, 또 사상 최초로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오늘 시정연설에 앞서, 그동안 추경에 반대해 왔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일단 예산 심의에는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근본적인 대책도 아니고 협의를 부정하는 일방적인 요구"라며 추경안 심의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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