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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대구 정전 발생…원인 아직 파악 못 해

<앵커>

휴일인 어제(11일) 서울 서남부와 경기도 일대 19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대구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3천7백 가구가 불편을 겪었는데, 한전은 경기도 광명시 영서 변전소의 개폐기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대형 쇼핑몰의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섰습니다.

한창 영업을 할 시간이지만 쇼핑몰 곳곳이 깜깜합니다.

[한정우/쇼핑객 : (쇼핑몰에) 내려가 보니까 다 어두워져 있고 에스컬레이터가 작동 안 되니까 불편했어요.]

어제 낮 12시 50분쯤 서울 구로구 등 서남부와 경기 광명시 등 19만 가구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사람이 갇히고 교통신호등 200곳이 꺼지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복구작업이 시작되고 25분이 지난 1시 15분쯤 전기가 다시 들어왔지만, 일부 지역은 오후 3시까지 복구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처럼 큰 규모의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15일 전국적 '블랙아웃' 이후 처음입니다.

어제 오후 5시 16분쯤에는 대구 달서구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3천700여 가구에 16분간 전기가 끊겼습니다.

한전은 서울과 경기의 정전 사태는 상위 변전소인 광명시 영서변전소의 개폐기가 고장나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의 연결과 차단을 관장하는 개폐기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면서 어떤 문제 때문에 고장이 났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피해가 접수된 가구와 사업장을 모두 방문해 정전이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피해 보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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