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줄이기로 한 인민해방군 병력 30만명 가운데 10만명을 공무원으로 전직시켰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군과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감군 대상인 각급 군 병력 10만명 이상에 대한 배분작업이 완료됐으며 이중 98%가 공무원 및 사업단위에 배치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군 병력의 전환 배치를 중대 과제로 보고 전국에 다층·다면적인 직업훈련 체계를 구축, 현재 감군 대상 간부의 직업훈련 참가율이 98%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2015년 9월 전승절 열병식 당시 공개적으로 30만 감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군 정예화 현대화에 초점을 맞춘 감축안이 마무리되면 중국군 규모는 23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중국군은 이 같은 감군안을 노후 장비부대 축소, 기구 간소화, 비전투인력 감축, 조직 구조조정 등에 초점을 맞추고 연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특히 전환배치되는 군 간부들은 1년 과정의 대학에도 진학, 유급 직업훈련 교육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군 병력을 지방경제 건설의 인재로 바꾸겠다는 것이 감군안의 중요 방책이다.
인민해방군은 이를 위해 운영·관여하는 26개 대학을 상대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올해 처음으로 감군 대상 간부 신입생을 모집했다.
이중 육군보병학원, 육군장갑병학원, 육군공정대학, 해군항공대학, 우주공정대학 등 8개 학교의 통폐합이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