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자동 화재경보 시스템이 제때 작동하고 방호관이 신속히 대응한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조기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7분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 9층 국무총리 비서실 안에서 불이 났다.
사무실 천장에 설치된 자동화재감지기는 이를 알아채 경보를 울렸고, 천장 스프링클러(살수 장치)도 물을 쏟아내 9분 만에 일부 진화됐다.
경보를 접한 청사 내 통합관제상황실은 119에 신고하는 한편 방호관 10여 명을 현장에 출동시켜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완전히 끄도록 했다.
화재 당시 비서실에는 사람이 없었고 문도 잠겨 있었다.
이번 불로 인해 사무실 내 작은 서랍함 1개와 에어컨 일부가 탔고, 천장도 82㎡ 중 5㎡ 정도가 그을린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전기 합선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