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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피젯 스피너' 정말 효과 있나?…제작진이 사용해봤더니

한 손으로 쉽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피젯 스피너'라는게, 요즘 인기가 정말 많습니다. 실제로 이 장난감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장난감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는데요, 정말 그런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피젯 스피너'를 돌리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거나, 일부 네티즌들은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이 장난감을 사용하면 과연 어떤 느낌인지 제작진이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피젯 스피너를 한 손가락으로 돌리는 걸 터득한 뒤 한 시간 반 정도 사용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손맛이 느껴져서 계속하게 된다거나, 빨리 돌릴수록 쾌감이 느껴져 손 다이어트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여기에만 몰두하게 돼 일에 집중이 안 된다는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대부분 처음엔 재미가 있지만, 다른 일에는 방해가 된다고 느꼈다는데요, 실제로는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요?

정신과 전문의는 피젯 스피너뿐 아니라 손으로 가지고 노는 건 모두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 그리고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불안할 때 뭔가를 만지거나 손으로 조작하면 불안이 잠시 해소된다는데, 특히 피젯 스피너는 역동적이라 무기력함을 느끼는 어른들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자꾸 돌리고 싶은 중독성에 대해선 팽이를 돌릴 때와 비슷한 심리라고 합니다. 한번 돌리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게 하고 싶은 것처럼 말이죠.

때론 기분이 처지고 무기력해질 때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는데, 다만 이것이 보조적인 장난감이기 때문에 너무 빠지지 말고 적당히 가지고 노는 걸 권했습니다. 뭐든 너무 중독되는 건 좋지 않겠죠.

▶ 화제의 '피젯 스피너', 정말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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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하는 와카미야 마사코 할머니의 게임 전적은 백전백패였습니다. 매일 젊은 게이머들에게 비웃음을 당하자, 참다못한 할머니는 게임 회사에 왜 젊은이들에게 유리한 게임만 있는지, 노인을 위한 게임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답장은 오지 않았고, 할머니가 직접 나서 6개월을 독학한 끝에 스스로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출시했습니다.

일본 고유의상을 입은 인형을 배열하는 게임으로 전통 의상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게임인데 이 게임으로 시합을 하면, 노인도 젊은이를 이길 수 있다네요.

여든 한살인 할머니가 이런 게임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운데요, 하지만 할머니의 별명이 '노인들의 스티브 잡스'라 불릴 정도로 업계에선 이미 유명했다네요.

지난 1996년, 할머니 나이 60세 때 컴퓨터를 사면서 그녀의 IT 인생은 시작됐습니다.

어머니 간병을 위해 40년 동안 근무한 은행을 퇴사했고, 병간호를 하느라 집 밖에 나가기가 힘들게 됐는데요, 그러다가 컴퓨터만 있으면 사람들과 집에서도 대화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컴퓨터를 사게 됐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인터넷에 접속하는 데만 3개월이 걸렸고 타자치는 법부터 시작해 매일이 배움의 연속이었던 겁니다. 그렇게 5년이 지난 2001년 그녀는 노인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노인들이 컴퓨터를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경험과 학습방법을 담은 노인을 위한 컴퓨터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마사코 할머니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노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는데요, "나이와 상관없이 열정과 창의성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신 것 같네요.

▶ 게임을 사랑한 할머니…'노인들의 스티브잡스'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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