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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 장면 공개 "순항 로켓 목표선 명중…김정은 참관"

<앵커>

북한이 어제(8일) 시험발사한 순항 미사일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김일성 생일 열병식 때 공개한 신무기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김정은 참관 아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신형 지대함 순항 미사일 모습입니다. 무한궤도 차량에 실린 발사관 4곳에서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사일은 저고도로 200km를 날아 목표물인 해상의 함선에 명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발사된 순항로켓들은 정확하게 선회비행하여 조선 동해 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습니다.]

김정은 앞에 놓인 지도에는 동해 상에 빨간색으로 미사일이 날아간 경로가 표시돼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여러 가지 비행경로에 따르는 기동 특성, 탄상복합유도머리(탄두)의 목표 포착 및 유도 정확성, 적아 식별 특성, 목표 진입 시 급격한 고도 이행 능력을 검토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발사 차량의 성능도 점검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동해 상 미군 핵 추진 항모전단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서해 쪽에 배치할 경우 우리 해군 함정들도 다수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함정이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요, NLL 마주보고 있는 우리 함정들하고 (대치)할 때 북한이 기습적으로 타격할 수도 있죠.]

북한은 새 정부 들어 화성-12와 북극성-2형 등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까지 두루 시험발사해 앞으로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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