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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구하기' 총력…"전 정권 장관과 정상회담 갈 판"

<앵커>

청와대와 여당은 강경화 후보자 구하기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통령이 전 정권 외교장관과 같이 갈 순 없는 노릇 아니냐는 하소연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아침부터 야 3당 지도부를 잇달아 찾았습니다.

강경화 후보자의 국제무대 경험을 강조하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부탁했지만, 야당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도덕적 흠결은 물론이고 4강 외교 경험이 부족해 양식 주방장 필요한데 한식 주방장 쓰는 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3당이 모두 부적격자로 인식하고 있는데 대해서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대변인을 통해 나온 발표문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인데 준비할 외교장관이 없다며 '간곡히'란 표현이 3번이나 들어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강 후보자가)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청와대 안에선 이러다 전 정권 장관이 대통령과 미국에 가야 할 판이란 하소연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명 철회보다는 관철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미 국제사회에서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고 청문회에서도 낙마할만한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4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되면 대통령이 기한을 정해 재요청을 하고 이후엔 국회 동의 없이도 임명 가능합니다.

다만, 청와대는 야당 반발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말을 아끼면서 야당 설득 작업에 주력한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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