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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서 발견된 비행체 3년 전 北 무인기보다 날렵한 모습

인제서 발견된 비행체 3년 전 北 무인기보다 날렵한 모습
▲ 강원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9일 소형비행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소형비행체가 발견된 인제군 남면 관대리의 한 야산 속 모습으로 정확한 발견지점은 아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합동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비행체를 수거했으며 대공 용의점 등을 조사 중이다.
 
"하늘색 계통의 뭔가 이상한 물체가 있어 다가가 살펴보니 2m 크기의 소형 비행체였습니다."

부동산 업자인 A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인제 남면 관대리 소양강 상류 인근 야산을 둘러보고 내려오던 중 하늘색 계통의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도로에서 200∼300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한 소형 비행체는 날개 길이 2m, 몸체 길이 2m 정도였다고 A 씨는 기억했습니다.

A 씨는 "소형 비행체라는 점에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으나 부동산 업무에 집중하느라 당일 신고하는 것을 깜빡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결국, A 씨는 발견 이튿날인 이날 오전 11시께 인제경찰서 남면파출소를 찾아가 소형 비행체 발견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합동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해 대공 용의점 등을 조사 중인데, 발견된 소형 비행체가 북한 측에서 날려 보낸 무인기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합동조사기관 관계자는 "2014년 3∼4월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무인기와는 유사하다"며 "역시 허접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3년 전보다 다소 날렵해진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최전방 지역에서 우리 군에 대한 감시·정찰 목적으로 무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양상을 보였고,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 활동에 대응해 최전방 지역의 감시자산을 증강해 왔습니다.

작년 1월에는 북한군 무인기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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