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코빈 대표 "메이 총리 사퇴해야"

현지 시간 어제(8일) 치러진 영국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코빈 노동당 대표가 메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AP·AFP 등 외신 등은 코빈 대표가 자신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메이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 의석과 표, 지지를 모두 잃었다며 새로운 정부를 위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BBC 등 방송 3사가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3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후 BBC 방송은 다시 보수당이 32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수당이 제1당의 지위는 유지하겠지만, 과반 의석 326석은 잃는 셈입니다.

코빈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치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며, 영국 국민이 보수당의 긴축정책을 거부한 것이라며 메이 총리가 "영국을 진정으로 대표하는 정부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고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