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주민 곡물 소비량, UN 권장량의 63% 불과"

북한의 올해 쌀수확량이 작년 수준인 170만t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해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FAO는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0만t의 쌀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 한 해 북한 주민 한 명당 57㎏의 쌀을 소비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미국의소리가 전했습니다.

FAO는 또, 북한이 올해 옥수수 240만t을 생산하고 20만t을 수입해 내년까지 소비할 수 있는 양이 약 260만t이라며 주민 한 명당 소비량을 82kg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북한 주민 한 명이 1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쌀과 강냉이를 합하면 139kg으로, 이를 환산하면 주민 한 명당 하루 곡물 소비량은 유엔의 일일 권장량 600g의 63%에 불과한 약 380g이라고 미국의소리는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올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쌀·옥수수 총량 430만t은 식량농업기구가 추정하는 북한의 연간 곡물 최소 소요량 540만t보다 110만t가량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부족분 가운데 약 50만t은 6월 말 수확하는 밀·보리·감자 등 이모작 작물과 가을에 수확되는 콩 등으로 충당된다"면서 "올해 가뭄 등으로 이모작 작물의 작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는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