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4일 미국 ABC 방송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컬럼비아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벌어진 훈훈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성실히 일한 티아 벤보 씨는 얼마 전 큰 결심을 했습니다.
건강이 나빠져 몇 차례의 수술을 받고 난 뒤 형편이 어려워져, 먼 출퇴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퇴사를 고심한 겁니다.
고등학생인 아들을 어머니 댁에 맡기고 혼자서 조금 더 가까운 집으로 이사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역부족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촉망받는 농구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아들의 전학을 막기 위해 내린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정비소장 찰리 브라운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사이다.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1천3백 달러, 우리 돈으로 140만 원이 넘는 돈을 건네받은 벤보 씨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벤보 씨는 "동료들이 내게 건넨 건 돈을 넘어선 용기"라면서 "퇴사하지 않고 이 동료들과 오래도록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Eric DeAndre A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