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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AI 추가 발생…살아있는 가금류 반출 전면 금지

<앵커>

전국 곳곳에서 AI가 계속 추가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닭이나 오리를 100마리 이하로 키우는 경우에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고 보고, 모두 사들이는 강수를 내놨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젯(7일)밤 부산 기장군과 전북 전주, 임실군 등 3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들어온 3건까지 합치면 하루 동안 신고가 6건이나 새로 접수됐는데 대부분 토종닭을 수십 마리 기르는 작은 농가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농가들은 전통시장에서 토종닭이나 오골계 새끼를 사 와서 키운 뒤 직접 잡아먹거나 남은 걸 내다 파는 정도입니다.

평상시 제대로 소독하지 않는 데다 어디서 사서 어디로 파는지 기록을 남기지 않다 보니 AI가 발생하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문정진/토종닭협회장 : 집에 귀한 손님이 오면 사육했던 닭을 대접하는 문화 전통이 있다 할지라도 질병이 오게 되면 전체 산업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던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 정부가 일괄 수매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감염 위험이 큰 곳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하고, 나머지는 냉동해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전북을 중심으로 의심 신고가 추가되면서 AI 양성판정을 받은 농장은 모두 21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AI 발생 지역 내에 있는 살아 있는 가금류의 반출을 어젯밤 자정부터 전면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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