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70만 원 때문에" 이웃에 흉기 휘두른 70대 자수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웃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강도상해)로 A(7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 오전 7시 55분쯤 제천시 송학면 주택에서 이웃 B(78·여)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돈을 달라'고 요구하다가 B씨가 이를 거절하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복부를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70만 원 빚을 졌는데, 돈이 없어서 B씨를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