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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텃밭 가꾸고 요리하고…아동 비만 잡는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여섯 명 중의 한 명 꼴로 비만인 상태입니다. 이 비만을 줄이려고 자기 손으로 채소를 키워 먹는 식으로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치커리와 상추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뽑아 바구니에 담습니다. 학교 옥상 텃밭에서 농약 없이 키운 쌈 채소입니다.

전교생이 돌아가면서, 직접 키운 채소를 수확해 밥에 싸서 먹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쌈 채소의 날입니다.

[정서연/서울 응암초등학교 2학년 : 상추를 이렇게 땅을 파가지고 씨를 솔솔솔솔 넣었어요.]

학생들의 채소 섭취량은 학기 초보다 약 2배가 늘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자, 너도나도 신청해 이런 텃밭 학교는 5년 새 10배 늘었습니다.

서울에만 170여 곳이나 됩니다.

맞벌이 자녀가 많이 다니는 초등 돌봄 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요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계란도 깨고 양파도 썰어 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다양한 식재료를 다뤄보고 간단하지만 요리도 배우는 겁니다.

[윤소희/스스로 요리 캠페인 담당자 : 아이들이 접하는 간식이나 음식이 대부분 인스턴트나 조리되어 있는 음식들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요리하게 되면 좀 더 신선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청소년 비만율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급증하고, 비만 아동의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려서부터 바른 식생활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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