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좁은 골목길 차 사고 조사해보니…한해 791명 사망

<앵커>

뒷골목 좁은 길에서는 차 사고가 나도 크게 다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 절대 아닙니다. 골목길 차 사고로 하루에 두 명 넘게 숨집니다. 차도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도 주변을 조심해야겠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이면도로에서 보행자가 빠르게 달리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합니다.

양쪽에 늘어선 주차 차량 때문에 달려오는 차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겁니다.

폭이 9m가 안 돼 인도가 별도로 없는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를 조사해보니, 한해 평균 사망자가 791명이나 됐습니다.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반응 속도가 느린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송송자/서울 강서구 : 차가 확 달려들 때, 그럴 때 좀 위험해요. 걱정스럽지. (길을) 다니다가, 나이는 많은데 잘못해서 치면…]

사고 원인은 운전자 부주의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시야가 가려 사고가 난 경우도 많았습니다.

좁은 도로에서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시속 30km인 제한 속도를 20km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조준한/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핀란드에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시속 20km를 초과할 때부터 보행자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고요.]

또 도로 바닥에 과속방지턱이나 컬러 포장 같은 안전시설을 보강해 보행자를 보호할 필요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