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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사면초가'…의혹문건 "실제 있다" 증언 잇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학재단 특혜 연루 의혹으로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의혹을 입증하는 증거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괴문서'라며 존재 자체를 부정하던 의혹 문건들이 사실이라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6일 아베 총리가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 가케학원의 수의학과 신설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담긴 문부과학성 문건들이 사실이라는 증언이 이 부처 내에서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복수의 문부과학성 현역 직원들이 해당 문서들이 문부과학성 내에서 공유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며 발언 내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해당 문건들에는 가케학원이 운영하는 대학에 수의학부 신설을 허용하도록 총리관저를 담당하는 내각부가 교육 담당 부처인 문부과학성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문건에서 내각부 관계자는 "관저 최고 레벨이 말하고 있는 것", "총리의 의향이다"고 말했다는 등 아베 총리의 직접적인 관여를 의심케 하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들 문건은 지난 17일 공개되며 논란에 불을 당겼지만, 아베 총리와 정부는 이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한 괴문서'라는 입장을 반복하며 애써 무시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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