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미래부 보고 안받을 것…통신비 인하 진정성 없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래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 마련에서 논의가 진전되지 않자 주무부처를 상대로 강력한 경고를 한 셈입니다.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에서 통신비 정책을 담당하는 최민희 위원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부는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개호 경제2분과 위원장과 의논한 결과, 앞으로 미래부 보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부는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기본료 폐지 등에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대안도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었습니다.

최 위원은 앞으로 통신비 인하 공약 이행방안에 대해서는 이 분과위원장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